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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상식과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짧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과 영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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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여진 글을 읽고 비판하기는 쉽지만 자신이 심혈을 기울려 좋은 작품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지식이나 경험에 있어 아는만큼 사람이 크고 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서로에게 흐뭇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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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2009-11-16 11:42:49, Hit : 2451, Vote : 149
 http://www.hansol.name
 사랑 詩

호수1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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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법 (강 은 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은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은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은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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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호에서 (나희덕)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맹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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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김현승)


너를 잃은 것도
나를 얻은 것도 아니다.

네 눈물로 나를 씻어 주지 않았고
네 웃음이 내 품에서 장미처럼 피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눈물은 쉬이 마르고
장미는 지는 날이 있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너를 잃은 것을
너는 모른다.
그것은 나와 내 안의 잃음이다.
그것은 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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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굿25 (김초혜)


너와 내가 합쳐져
하나의 별이 되자
아무도 못 보게
억만 광년 빛으로
반짝거림이 되자

입이 메어지도록
고통이 들어차도
변덕부림 없이
나뉘인 육신을
서로 잡아주자

제일로 가까운
첫번째 별에
집을 짓고 맹목을 심어
태양도 여기에선
휘어지게 하자

아무것도 못 아는
무재주를 사랑하며
차 있으나
넘쳐 흐르지 않는
순한 불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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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오시던 날 (노천명)


임이 오시던 날
버선발로 달려가 맞았으련만
굳이 문 닫고 죽죽 울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쳤음이오리까
늦으셨다 노여움이오리까
그도 저도 아니오이다
그저 자꾸만 눈물이 나
문 닫고 죽죽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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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으로 (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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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그리움 (함민복)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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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윤학)


그대가 꺾어준 꽃,
시들 때까지 들여다보았네

그대가 남기고 간 시든 꽃
다시 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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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박인희)


어려운 말
하지 말아요

사랑은 안으로, 안으로
골병드는 것

벼와 살
삭아지자
무너지자
홀로오열하는 것

밤새워
제 그림자와
엉겨 피흘리는 것

있는 것 모두
제 혼마저
주어 버리고 싶은 것

빈 쭉정이로
허허 웃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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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만 했어요 (조운)


바람 쳐불고 비 오든 간밤에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창에 젖는 빗방울 방울마다
님이 그리워서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바람소리 빗소리 물소리 속에
밤은 속절없이 깊어 가는데
나는 혼자서 울기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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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편지 (정호승)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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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어제의 하늘 속에 (이성복)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 속에 있지 않다
사람이 사랑 속에서
사랑하는 것이다

목 좁은 꽃병에
간신히 끼여 들어온 꽃대궁이
바닥의 퀘퀘한 냄새 속에 시들어가고
꽃은 어제의 하늘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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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김종완)


아침에 그녀는 꼭 커피를 마신다.
밀크가 아닌 블랙으로두 잔
그녀는 화요일과 금요일에 목욕을 한다.
그녀는 말하기 전에 항상 "응"이라고 말한다.
지금 내 뒷자리에 앉아 잠시 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난 알고 있다.
그녀는 하기 싫은 일을 부탁받을 때는 그냥 웃는다.
그리고 내색을 안 하는 그녀지만 기분이 좋으면 팔을 톡톡 두 번 건드리며 이야기를 건넨다.
그녀의 집은 10시가 되기 전 모두 잠이 든다.
그래서 그녀와 밤늦게 통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녀는 바지보다는 치마를 좋아하며 연분홍을 좋아한다.
긴 머리는 아니지만 적당히 항상 머리를 기르고 다니며 수요일까지는 밤색 머리띠를, 주말까지는 흰색 머리핀을 하고 다닌다.
표준어를 잘 쓰지만 이름을 부를 때만은 사투리 억양이 섞인다.
그리고 반가운 사람의 이름을 두 번 부른다는 것도 난 알고 있다.
도서관 저쪽 편에서 그녀가 지금 일기를 쓰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난, 그리고 난,
그녀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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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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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서정윤)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
더 큰
삶에의 의미를 지니리라

바람조차 내 삶의 큰 모습으로 와닿고
내가 아는
정원의 꽃은 언제나
눈물빛 하늘이지만,

어디에서든 우리는 만날 수 있고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는 잊혀질 수 있다
사랑으로 죽어간 목숨조차
용서할 수 있으리라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
더 큰
삶에의 의미를 지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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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이창대)


그대 떠난 마음의 빈 자리
아플지라도
숨막히는 이별은 말하지 않으리

여기로 불어오는 바람
서러웁고
저기서 울리는 종소리

외로와도
가만히 견디며 들으리라
커다란 즐거움은 아픔 뒤에 오는 것.

흐르는 강가에 가슴은 설레어도
말하지 않으리라 이별의 뜻을.
그대 떠난 마음의 빈 자리

아플지라도
나에게 잠들게 하라
너의 그림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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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조병화)


사랑은 아름다운 구름이며
보이지 않는 바람
인간이 사는 곳에서 돈다.

사랑은 소리나지 않는 목숨이며
보이지 않는 오열
떨어져 있는 곳에서 돈다.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마음
받아도 받아도 모자라는
목숨

사랑은 닿지않는 구름이며
머물지 않는 바람
차지않는 혼자 속에서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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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벗   (김소월)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 꽃 피어서 향기로운 때를
고추의 붉은 열매 익어 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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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둣빛 사랑  (김송연)


잎새 뒤에 몰래 숨어
수줍은 듯
햇살과 속삭이는
저 붉은 사랑
유월의 초록은 알까 모를까


당신을 죽도록 사랑하면서
행복한 가슴에
못 잊어 몰래 꺼내보는
내 앵둣빛 사랑
당신은 알까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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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정호승)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사람들은 사랑을 모른다
자기 마음대로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너는 어찌되든지
나만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너는 무엇을 원하는지
너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어 보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원하는 것만
내 마음대로 네가 되는 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하다가 죽어야 하는데
너를 사랑하기 위해
내가 죽어야 하는 것이
사랑인 것을 알지 못한다

나를 살리는 것은
사랑이 아닌 것을 알지 못한다
너를 살리는 것이 사랑인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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